강원도 중·고 신입생 2020년부터 교복비 지원

입력 2018-09-06 21:35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지난 5일 강원도교육청 대강당에서 무상교복 지원과 기초학력강화 방안 등을 담은 민선3기 공약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 제공

강원도 중·고교 신입생들의 교복비 부담이 2020년부터 사라질 전망이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5일 무상교복 지원과 기초학력강화 방안 등을 담은 민선3기 공약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민선3기 공약 추진계획은 5대 정책 방향과 30개 핵심과제, 72개 세부 추진과제로 정해졌다.

우선 도교육청은 내년에 각 시·군과 교복비 지원 조례 제정을 협의한 뒤 2020년부터 무상교복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1인당 표준 교복비 24만원을 기준으로 모두 6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2020년부터 3년간 582억원을 투입해 고교 수업료 면제에 나선다. 2020년에는 고3 학생들의 수업료를 면제하고, 2022년부터 전 학년의 수업료를 면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학지원, 체험학습비, 학습준비물, 다자녀가정 학생 입학준비물품 구입비 등 교육비 경감 예산에 4년간 2300억원을 투자한다.

기초학력과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기초학력과 문해력 강화, 수학 대안교과서 개발 및 평가 개선을 추진하고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 강화를 위해 원어민 교사를 증원한다.

이 같은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4년간 1조8421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예산확보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민병희 교육감은 “기초가 강한 교육,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모두에게 따뜻한 교육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