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 사회 만들기 팔 걷어붙인 지자체들] 대구시, 몰카 범죄 예방

입력 2018-09-06 19:02
대구시가 지난 6월 경찰과 합동으로 실시한 대학가 주변 상가 화장실 불법촬영 점검 및 캠페인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철역사 에스컬레이터에 안심거울을 설치하고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안심거울 설치와 관련, 전문가들을 통해 위험요소 및 안전성 검토 등을 거쳤다고 6일 밝혔다. 안심거울은 경사도가 커 불법촬영 범죄 발생 우려가 높은 지하철 2호선 계명대 역사 상행 에스컬레이터 7개 구간에 50여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7일에는 불법촬영 및 데이트 폭력 예방 캠페인도 벌인다. 계명대 역사 내에서 8개 단체 60여명이 참가한다.

시는 올해 지역안전프로그램으로 ‘여성이 안전한 캠퍼스 만들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대구지방경찰청(여성청소년과), 계명대(경찰행정학과)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반기에 총 10회에 걸쳐 캠퍼스 및 대학가 주변 순찰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6월에는 대구지방경찰청과 협력해 대학가 주변 상가를 중심으로 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도 실시했다.

하영숙 대구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캠페인은 유관기관과 시민들이 함께 한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여성이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