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산골아이 일기장
입력 2018-09-07 00:01
초등학교 교사로 정년퇴직한 독실한 크리스천인 저자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산골 아이들을 가르칠 당시에 써 두었던 시를 모아 시집을 냈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연(문풍지 소리로 우는 새야)’을 시작으로 일곱 번째 시집이다.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함께 사는 산골소년 영근이의 일기를 통해 사랑과 관심이 어려운 환경 속에 있는 아이들을 얼마나 별처럼 빛나게 하는지를 엿보게 한다. 수십 년 섬기고 있던 교회가 한때 분쟁에 휘말렸을 때 안타까운 마음으로 화해와 용서를 기도했던 시도 담겨 있다.
김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