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해안권이 1년 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이후, 탐방객이 급증하면서 생태관광 명소로 뜨고 있다.
전북도는 고창 운곡습지·고인돌군과 부안 직소폭포 일대가 올해 6월말 기준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운곡습지와 고인돌군의 경우 지난해 6월까지 24만명이 찾았으나, 올해 같은 기간엔 59만명이 내방했다. 부안 직소폭포도 지난해 6월 기준 5만7000여명이 찾았으나 올해엔 9만4000여명으로 늘었다.
더불어 지질탐방로를 중심으로 운영중인 생태·지질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가자가 늘고 있다. 부안 채석강·적벽강 지질탐방과 운곡습지 생태·지질체험 프로그램은 올 상반기까지 72회가 운영돼 5000여명의 내방객이 참여했다. 이 같은 성과는 이들 지역이 국가지질공원 브랜드를 갖게 되면서 지질명소와 주변의 생태·역사·문화 등 다양한 연계자원의 가치가 상승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9월 고창과 부안의 지질 명소 12곳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이에 전북도는 생태관광 활성화와 완성도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꾀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이 2022년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고군산군도는 2021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국가지질공원 운영 확대와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적극 추진하고, 군산∼부안∼고창을 잇는 서해안권역 생태관광 활성화와 지역발전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 아산면에 있는 운곡습지는 2011년 람사르 습지에 지정된 이후 2013년 고창군 전체가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됐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전북 서해안 명소로 생태관광 떠나볼까
입력 2018-09-05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