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글로벌 IT기업들과 손잡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스템 업체인 델 EMC와 디지털 전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사진). 양측은 향후 두산중공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또 두산중공업의 발전 및 워터 분야 설계·제작·운영 역량과 델 EMC의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발전 및 워터 서비스 시장도 함께 공략하기로 했다.
첫 협력사업은 인도 발전소에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하는 사업이 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발전소 연소 최적화 솔루션 등이 델 EMC 장비에 탑재돼 공급될 예정이다. 발전효율 제고는 물론 오염물질 배출 감소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6월 SAP와도 디지털 전환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맺은 바 있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두산중공업은 설계, 제조, 시공, 서비스 등 전 사업영역에 걸쳐 디지털 기반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글로벌 IT기업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발전, 워터 서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건희 기자
디지털 전환 속도 내는 두산중공업
입력 2018-09-05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