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속도 내는 두산중공업

입력 2018-09-05 19:44
사진=임세정 기자

두산중공업이 글로벌 IT기업들과 손잡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스템 업체인 델 EMC와 디지털 전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사진). 양측은 향후 두산중공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또 두산중공업의 발전 및 워터 분야 설계·제작·운영 역량과 델 EMC의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발전 및 워터 서비스 시장도 함께 공략하기로 했다.

첫 협력사업은 인도 발전소에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하는 사업이 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발전소 연소 최적화 솔루션 등이 델 EMC 장비에 탑재돼 공급될 예정이다. 발전효율 제고는 물론 오염물질 배출 감소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6월 SAP와도 디지털 전환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맺은 바 있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두산중공업은 설계, 제조, 시공, 서비스 등 전 사업영역에 걸쳐 디지털 기반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글로벌 IT기업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발전, 워터 서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건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