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맞붙었던 김진표, 송영길 의원에게 당직을 맡겼다. 당은 경력과 경험에 따라 당직자들을 등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에 김 의원을,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송 의원을 위촉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두 의원을 만나 당직을 맡아 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총장에는 이 대표 최측근으로 꼽히는 3선의 윤호중 의원이 임명됐다. 당 재정위원장은 송현섭 전 최고위원이 맡는다. 제1사무부총장(수석)은 김경협 의원, 제2사무부총장은 소병훈 의원, 제3사무부총장은 김현 전 의원이 임명됐다. 김 의원이 재무와 인사, 소 의원은 조직, 김 전 의원은 소통을 담당하게 된다.
정책위 수석부의장에 재선의 한정애 의원이 선임됐다. 전략기획위원장에 강훈식 의원, 홍보소통위원장에 권칠승 의원, 대외협력위원장에 김현권 의원, 법률위원장에 송기헌 의원, 교육연수원장에 황희 의원 등이 각각 임명됐다.
이해식 대변인은 “부총장이나 위원장들은 전당대회 기간 다른 후보들을 도와주셨던 분들”이라며 “다른 후보를 도왔다 해도 당직에서 소외시키지 않고 고루 등용했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이해찬, 경쟁자였던 김진표·송영길 중용
입력 2018-09-05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