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독특한 음식문화를 보존하고, 독창성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제주음식박람회’가 마련된다. 제주시는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탐라순미도(耽羅巡味途)-제주음식의 펼쳐진 맛의 길을 따라 눈으로, 입으로, 몸으로 즐기다’를 주제로 ‘제3회 제주음식박람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박람회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흑우·흑돼지·제주마와 지역특산물로 생산된 가공식품 등이 홍보·전시·판매된다. 제주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향토음식 및 관광음식, 학생 창작요리, 천연기념물 3종 세트 라이브 요리, 팔도요리 등 다양한 요리경연도 열린다. 요리 경연에서는 전국의 요리전문가와 유명 셰프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요리를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후원을 받아 분야별 최우수작품에 장관표창과 상금을 수여할 방침이다. 요리명장들이 펼치는 제주흑우·다금바리 해체쇼, 4·3음식과 해녀음식 전시, 김만덕쌀로 만든 음식 나눔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먹거리 행사도 준비됐다.
시는 박람회의 전국화를 위해 지역 내 60곳의 맛집과 음식점을 모집,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10월 한 달간 음식요금의 10%를 할인하는 지역 맛집 연계 행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식품기자재 판매, 각종 음식류 시식코너, 어린이 사생대회, 푸드 트럭존 등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쓰레기통이 없고, 흡연과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되는 친환경 박람회로 운영할 것”이라며 “박람회를 통해 제주음식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제주음식 산업이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눈으로… 입으로… 탐라의 맛 즐기세요
입력 2018-09-05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