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미래 모빌리티를 상징하는 자사 브랜드 ‘EQ’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테슬라 등 글로벌 업체들과 프리미엄급 전기차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EQ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더 뉴 EQC’를 공개했다. 더 뉴 EQC는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다임러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상징적으로 구현하는 모델이다.
EQ 브랜드만의 디자인 철학인 ‘진보적 럭셔리’를 강조하는 더 뉴 EQC는 근육질 형상의 외관과 쿠페처럼 낮아지는 확장형 루프라인 등 크로스오버 SUV의 특징을 구현했다.
더 뉴 EQC에는 새롭게 설계된 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각 차축에 전기 구동장치를 달아 사륜구동의 주행 특성을 갖췄다. 앞 차축의 전기 모터는 최상의 효율을, 뒤 차축의 전기 모터는 역동성을 담당한다.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408마력(300㎾), 최대토크 78.0㎏.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1초 만에 도달한다. 주행 거리는 450㎞ 이상(NEDC 기준, 잠정 예상치)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메르세데스-벤츠, EQ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공개
입력 2018-09-05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