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장애인문화예술축제 광화문광장서 열린다

입력 2018-09-04 21:55

“2018장애인문화예술축제에 많은 국민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광화문광장을 축제장소로 선택했습니다.”

올해 10년째를 맞이한 2018장애인문화예술축제의 안중원(사진) 조직위원장은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체계적 지원을 받지 못해 열악하지만 그중에서도 뛰어난 예술적 역량을 갖춘 장애인 예술가가 적지 않다”며 “축제에 오시면 그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다. 안 위원장은 장애인 예술가의 현실에 대해 “연습공간이나 공연장소가 없어 장애인 문화예술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휠체어가 분장실에서 무대까지 마음 놓고 갈 수 있는 접근성을 갖춘 공연장이 아직 한 곳도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또 “평창패럴림픽 이후 남북 장애인 문화예술 교류를 위해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을 대회장으로 위촉했다”며 “남북교류 과정에서 장애인 예술가들이 일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안 위원장은 “7일 개막식에서는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스웨덴의 레나마리아와 한국의 테너 최승원의 콜라보 공연을 볼 수 있다”며 “88서울올림픽 당시 수영선수로 참가했던 레나마리아는 6일 열리는 ‘2018국제장애인문화예술비전포럼’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