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신도시에 국내 최초의 ‘대체 자동차부품 인증지원센터’ 건립이 확정됨에 따라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동력이 확보됐다. 충남도는 대체 자동차부품 인증지원센터의 내포신도시 건립 타당성이 최근 국토교통부 용역을 통해 최종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대체부품은 순정품과 성능·품질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자동차 부품이며, 인증센터는 이 부품이 순정품과 동일한 품질인지를 평가하는 국가공인 전문기관이다.
인증센터는 이번 용역의 경제성 분석(B/C)에서 1.65를 기록했으며, 정부 정책과의 부합성·지역의 낙후도·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따져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 분석에서도 기준치(0.5)를 상회하는 0.8을 받아 타당성을 입증했다.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인증센터는 1만6000㎡ 부지에 건물 2개동을 건립하고 112종의 시험 장비를 갖추게 된다. 도는 총 358억원을 투입해 하반기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며,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0년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인증센터가 건립될 경우 2030년까지 총 매출 9223억원, 고용 창출 768명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하고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수출 증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이 자체 브랜드 개발을 통해 건전하게 경쟁할 때 소비자들이 더욱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며 “대체부품 인증센터는 국내 부품 유통 체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충남 내포신도시 자동차산업 중심지로 뜬다
입력 2018-09-04 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