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삼가면 양전리 일대에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본격적으로 유치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군의 계획은 삼가면 양전리 일원 330만㎡(약 100만평) 터에 사업비 1조 5600억원을 들여 천연가스 500㎿·수소연료전지 80㎿·태양광 200㎿ 등 총 800㎿급의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대상지역은 입지 면에서 1㎞ 내에 345㎸의 송전선로가 있어 발전소 건설에 최적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건설 효과에 대해 “건설 기간 중 연인원 100만여 명의 일자리와 건설 후 공기업 유치를 통한 상주 인원 2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관련 협력업체 유치 등으로 1000여명의 인구증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조성을 통한 관광 인프라 개발 효과도 있고,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 지원사업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군은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이달 중 범군민유치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말까지 주민설명회와 타당성 조사, 관련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문준희 군수는 “합천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30년 후 소멸이 우려되는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조성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소멸 위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방안”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합천 청정에너지 발전단지 유치나서
입력 2018-09-04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