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배수아 작가(53·사진)의 ‘뱀과 물’(문학동네)이 선정됐다고 민음사가 4일 밝혔다.
‘뱀과 물’은 죽음을 맞닥뜨린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 배수아의 아홉 번째 소설집이다. 배수아는 수상 소감에서 “시간이 갈수록 ‘쓰는 자’라기보다는 점점 더 ‘글의 매개자’에 가까워진다고 느낀다. 어떤 이름이 아니라 말이 되고 싶다”고 했다.
1993년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으로 등단한 배수아는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과 ‘독학자’ 등을 발표하면서 독특한 문체로 환상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해 왔다. 배수아는 창작지원금 2000만원을 받는다.
강주화 기자
소설가 배수아, 오늘의 작가상
입력 2018-09-04 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