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8일부터 16일까지 반포한강공원과 예술의전당, 양재천 등에서 ‘2018 서리풀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서리풀페스티벌은 예술의전당을 품은 서초구의 문화적 역량을 총결집시킨 축제로 지난 3년간 52만여명이 참가했다. 올해도 오페라와 뮤지컬, 콘서트 등 20개의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진다.
휘성·바다·서초교향악단·강은일(해금) 등이 꾸미는 개막 축하공연(8일 오후 7시 서초구청 특설무대)을 비롯해 혜은이·민혜경·남궁옥분 등 7080 가수들이 출연하는 ‘양재천 연인의거리 콘서트’(9일 오후 7시 양재천 수변무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실제 주인공인 서희태씨가 지휘자로 나서는 ‘오페라 갈라쇼’(14일 오후 7시30분 서초문화예술회관) 등이 준비돼 있다.
서리풀페스티벌은 주민 주도 축제라는 점도 자랑이다. 주민들이 모여 동네별로 축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서초동 악기거리에서는 ‘악기거리 축제’(12일 오전 11시30분), 양재역 인근에서는 ‘양재 말죽거리 축제’(11일 오후 4시), 서초동 용허리공원에서는 ‘반려견 축제’(15일 오전 10시) 등이 열린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 5시부터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퍼레이드다. 한강공원 산책길을 따라 18개팀 530여명이 이색적인 의상을 선보이며 행진하고, 개그맨 박명수가 디제잉을 하며 퍼레이드 전체를 컨트롤한다. 퍼레이드가 끝난 후엔 잔디밭에서 ‘한불음악축제’와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올해는 주무대를 반포한강공원으로 옮겨 가을 피크닉 같은 축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서초구 ‘서리풀페스티벌’ 8일 개막
입력 2018-09-03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