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3일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이영진(사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추천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25년간 법조인으로서 국민 기본권 보호에 앞장서 온 이 판사를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 판사에 대해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의 삶을 그린 영화 ‘자백’의 실제 주인공인 김승효씨의 재심 신청을 받아들임으로써 공권력 남용 방지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판사는 서울대 재학 시절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살았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여야는 다음 달 19일 퇴임하는 헌법재판관 3명의 후임 인선을 위해 교섭단체별로 1명씩 후보자를 추천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9일 김기영 서울동부지법 수석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에 추천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이영진 헌법재판관 후보자
입력 2018-09-03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