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사진) 국회의장이 3일 정기국회 개회사를 통해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 의장은 “촛불혁명의 제도적 완성은 개헌과 개혁입법”이라며 “개헌과 관련해 이미 대통령과 청와대는 충분히 노력했고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했다. 이제 국회가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서도 “원칙과 상식에 부합하는 옳은 길이고 가야 할 길”이라며 “역사에 남을 정치개혁의 길로 뚜벅뚜벅 나아가주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개혁입법의 성과도 강조했다. 문 의장은 “입법으로 해결해야 할 개혁 과제는 아직 진척이 없다”며 “개혁의 철로가 쾌속으로 깔렸으니 개혁 열차가 달려야 할 시간이다. 이제 국회에서 기관석에 앉을 차례”라고 말했다.
국회가 성과를 내기 위해 협치가 필요하다는 당부도 있었다. 문 의장은 “실력 국회를 위한 첫 번째 과제는 협치의 국회를 만드는 일”이라며 “이번 정기국회를 민생입법의 열매를 맺기 위한 협치의 시간, 국회의 시간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문희상 “개헌으로 촛불 혁명 완성해야”
입력 2018-09-03 18:22 수정 2018-09-03 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