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내년부터 수학여행비 지원

입력 2018-09-03 19:00
부산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초·중·고교생들의 수학여행 경비를 지원키로 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부산교육 비전과 3대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2021년까지 57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초등학생 17만원, 중학생 17만3000원, 고교생 32만4000원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수학여행비 지원금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으로 선별적 교육복지가 아닌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으로 저출산 극복에도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금은 각급 학교장을 통해 내년 고교 2학년 전체 학생을 지원하고, 2020년 중2와 고2 전체학생, 2021년 초등 6학년과 중2·고2 전체학생을 지원하게 된다.

이날 김 교육감은 “부산교육의 비전을 ‘미래를 함께 여는 부산교육’이라고 정했다”고 밝혔다. ‘책임교육’을 위해 김 교육감은 수학여행비 지원 외에 공립 허브유치원 설립과 ‘부산형 돌봄자람터’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또 ‘미래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미래교육센터와 창의공작소, 수학문화관 등을 설립하고 ‘참여교육’을 위해 다행복교육지구와 마을교육공동체를 더욱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