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내년도 경제산업 분야에서 984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로, 올해 본예산(875억원)보다 109억원(12%)이 늘어난 규모다.
‘초소형전기차산업 육성 서비스 지원 실증사업’ 등 신규사업 9건을 포함한 신산업 및 주력산업 육성을 위한 30개 사업이 반영돼 지역 혁신성장에 탄력을 받게 됐다. 여기에 전액 국비사업인 ‘국가 백신 제품화 기술지원센터 구축사업’도 반영돼 국가기관 유치에 순항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배터리 재사용산업 선점을 위한 ‘EV·ESS 폐배터리 재사용 시험평가 센터 구축’ 및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전기자동차 개방형 공용 플랫폼 개발’ 등의 사업비도 262억원을 확보해 지역 신산업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정부의 에너지정책 기조에 맞춰 전략적으로 국비활동을 전개해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167억원의 정부예산 반영을 이끌어냈다. 올해 본예산 59억원보다 3배가 넘는 규모로 전남이 에너지신산업의 중심지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같은 예산확보는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20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력산업인 조선 분야에서도 ‘레저선박 부품 기자재 고급화기술 기반구축(18억원)’ ‘100피트급 대형요트 개발(46억원)’ 등에 122억원이 반영돼 업종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의 계기를 마련했다. 석유화학 및 철강 분야에서도 185억원을 확보해 철강·석유화학 산업의 고도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게 됐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남, 내년 국비 984억 확보 역대 최대
입력 2018-09-03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