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투수 오현택, 음주 뺑소니범 검거 공로 감사장 받아

입력 2018-09-03 19:04
허찬 부산 해운대경찰서장이 뺑소니범 검거에 기여한 롯데 오현택 투수(오른쪽)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해운대경찰서 제공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음주 뺑소니 차량 운전자를 검거하는데 기여한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투수 오현택(33) 선수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오 선수는 지난달 25일 오전 2시10분쯤 부산 우동 횡단보도에서 2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난 조모(21)씨를 목격하고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오 선수는 5㎞가량 자신의 차로 조씨를 쫓아가 차량통행을 막는 등 조씨를 체포하는데 기여했다. 피해 여성은 오 선수 덕분에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건강을 회복했다.

체포 당시 조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135%의 만취 상태였으며, 무면허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허찬 서장은 “오 선수의 신속한 신고로 뺑소니 당한 여성이 치료를 잘 받았고, 추가 사고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