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71) 후보가 27.02%의 득표율로 임기 2년의 바른미래당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최고위원으로는 하태경(50) 이준석(34) 권은희(59) 후보가 뽑혔다.
바른미래당은 2일 국회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신임 지도부를 선출했다. 선거에는 책임 당원(50%)과 일반 당원(25%) 투표에 일반국민 여론조사(25%)가 반영됐다.
손 대표에 이어 하 후보가 22.86%, 이 후보가 19.3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권 후보는 6.85%로 후보 6명 중 가장 낮았지만 여성 몫으로 최고위원에 올랐다. 또 전국청년위원장에 선출된 김수민(32) 의원이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합류했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다.
손 대표는 당선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두 괴물’ ‘큰 곰 두 마리’ 등에 비유하며 “승자독식의 양당 체제를 무너뜨리겠다”고 밝혔다.
물밑에서 손 대표를 지원했다는 ‘안심(安心)’ 논란의 진원지였던 안철수 전 의원은 1일 독일로 출국했다. 유승민 의원도 전당대회에 불참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손학규 27% 득표… “양당 체제 무너뜨리겠다”
입력 2018-09-03 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