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00일 대장정…전운 감도는 9월 정기국회

입력 2018-09-03 04:04

3일부터 9월 정기국회가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각종 민생·규제개혁 법안이 산적해 있는 데다 470조5000억원 규모의 슈퍼 예산안 심사와 10건 정도의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여야 간 대치가 격해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은 소득주도성장 철회를 요구하며 이미 강경한 대여 투쟁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대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등 모든 분야에서 보수 진영의 공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정기국회는 치열한 100일간의 전투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공방은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국정감사를 통해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책임을 조목조목 따져 묻겠다는 입장이다. 또 내년도 예산안을 이미 ‘세금중독 성장’으로 규정하고 대대적 삭감을 예고했다.

국정감사는 다음 달 10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하고, 내년도 예산안은 11월 30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10건 가까이 예정된 인사청문회도 여당 입장에선 부담이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