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 먹거리 위주에서 안전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와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재난구호 물품과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마트는 추석선물로 재난구호키트와 생활용품을 결합한 ‘안전담은 감사세트’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해 일어난 경북 포항 지진 이후 각종 구호 용품 판매가 증가해 이번 감사세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소화기·지혈대·조명용품 등의 매출이 50∼60%가량 상승했으며 올해에도 10%가량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안전담은 감사세트는 지진과 홍수 등 천재지변 상황에 필요한 재난구호 물품·생활용품으로 구성됐다. 조명봉·보온 포·호루라기·구호 깃발·바셀린 로션 등이 들어 있다.
또 최근 스테이크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처음으로 스테이크 선물세트도 등장했다. 이마트는 고기 애호가로 유명한 연예인 ‘돈스파이크’의 레시피를 참고해 만든 ‘돈스파이크 시즈닝 스테이크 선물세트’(40만원)를 출시했다. 이마트는 “두툼한 한우 채끝(2.4kg)에 흑후추·마늘가루·암염·바질, 로즈마리 등을 뿌려 고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재난구호 물품·생활용품 등 이마트, 추석선물 세트 다채
입력 2018-09-02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