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소비자물가 상승률 주목

입력 2018-09-02 18:58
이번 주에는 2분기 경제성장률과 국민소득, 지난달 소비자물가 동향 등 주요 경제지표가 공개된다.

한국은행은 4일 ‘2018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한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속보치보다 낮을지가 최대 관심이다.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전 분기 대비 0.7%였다. 한국 경제의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에 -0.2%로 주저앉은 뒤 올해 1분기 1.0%로 확대됐지만 다시 쪼그라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밑돌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2.9%)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날 통계청은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내놓는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로 10개월째 1%대에 머물렀다. 전기요금 인하 등 정부의 공공물가 관리로 낮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생활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 상승흐름을 타고 서민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기획재정부는 6일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공개한다.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은 1년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미국의 하만을 인수하면서 생긴 기저효과 때문이다. 정부는 추세를 보면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한은은 ‘7월 국제수지’를 발표한다. 6월에는 경상수지가 73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7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수출이 호조세여서 경상수지 흑자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위원들은 4일부터 공개발언에 나선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발언’ 이후 미국뿐 아니라 한국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었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