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장관 후보자, 고용정책 분야서 잔뼈 굵은 전문가

입력 2018-08-31 04:00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고용정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행정고시 26회로 고용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1급 자리인 노사정책실장, 고용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차관까지 올랐다가 2013년 박근혜정부 출범과 함께 물러나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청와대가 이 후보자를 선택한 배경에는 ‘뛰어난 고용정책 전문가’라는 평가가 자리 잡고 있다. 전직 고용부 고위 관계자는 “이 후보자를 한마디로 평가한다면 ‘일자리 전문가’”라며 “문재인정부의 최대 국정과제인 일자리 문제를 풀 적임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가 국회의 인사 청문회를 통과한 뒤 최우선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일자리다. 그는 “일자리 사정이 좋지 않고 각종 고용노동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일자리 문제 해결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고용부 내부에선 이 후보자에 대한 신망이 두텁다. 그는 공직 생활을 하는 동안 출신 지역이나 학연 등을 바탕으로 ‘자기 사람’을 챙긴 일이 없었다고 한다. 대신 업무 능력에 따라 인력을 운용하는 데 관리 중점을 뒀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