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국제교류단지 조성키로

입력 2018-08-30 22:00

경기도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의 고덕면 율포리 일원 107만4000㎡(약 32만평)에 대규모 국제교류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도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이런 내용을 담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국제교류단지 상세계획안을 마련, 다음 달 초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국제교류단지에는 외국인전용 단독 및 공동주택단지와 특화문화거리, 외국인 친화 테마공원, 의료관광을 위한 종합병원, 국제교류센터, 삼성고덕산단과 연계한 스타트업캠퍼스가 조성된다. 세계 200위권 이내의 외국대학, 초·중·고 국제학교 등의 유치도 추진된다.

도와 LH, 평택시는 구체적인 외국대학 유치와 설립 지원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10월부터 ‘외국교육기관 유치 실행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춘표 도 도시주택실장은 “일반적인 택지개발사업은 주거와 상업시설 위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는데 반해 고덕신도시는 평택시가 국제신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시설을 개발 계획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고덕국제신도시는 서울 용산구의 주한미군기지를 평택시로 이전함에 따라 평택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고덕면과 서정동·모곡동·장당동·지제동 일원 13.4㎢에 5만9149세대, 14만4031명이 거주할 규모로 지어지는 신도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