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든 위원회 청년위원 15% 할당해야”

입력 2018-08-30 22:01
서울시는 다음 달 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4회 서울청년의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청년의원으로 위촉된 청년 130여명의 목소리를 담은 10대 정책과제가 제안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서울에 거주하거나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 19∼39세 청년들이 직접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를 운영해오고 있다. 네트워크 회원 중 3인 이상의 추천을 받은 사람은 청년의원으로 위촉된다.

이날 청년의원들은 서울시 모든 위원회에 34세 이하 청년위원을 15% 이상 할당하도록 서울시에 제안할 계획이다. 서울 청년 인구는 전체 인구 대비 30%에 달하지만 각종 위원회에 위촉된 청년위원 비율은 4%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46만명의 비진학 청년을 위한 정책 도입도 요구한다. 정책에는 각종 위원회에 청년이나 여성 등 소수자들을 위촉하지 않을 때는 ‘위원회 오프’ 제도를 도입해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으로 4년의 시정 기간 동안 청년들이 단순히 참여하는 것을 넘어 직접 결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권한을 대대적으로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