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51)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여성인권위원장을 지낸 변호사 출신 재선 의원이다.
전북 순창 출신으로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진 후보자는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여성과 성소수자,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변호를 많이 했다. BBK 사건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된 정봉주 전 의원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패널 김어준·주진우씨를 변호하기도 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동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20대 국회 후반기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협상 실무를 총괄해 왔다.
진 후보자는 18대 대선 때 문재인 후보 대변인을, 19대 대선 때는 유세부본부장을 맡은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다. 문재인정부 집권 초반에는 당 적폐청산위원회 간사를 맡아 이명박·박근혜정부 실정을 부각시키는 데 앞장섰다.
진 후보자는 올해 3월 재산변동 신고에서 마이너스 12억9000만원으로 20대 의원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채무만 17억9000만원에 달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진선미 여성가족 장관 후보자, 인권변호사 출신 재선의원
입력 2018-08-31 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