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야놀자, AI 숙박 플랫폼 구축 ‘맞손’

입력 2018-08-30 18:41

KT가 여가 서비스 기업 ‘야놀자’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숙박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AI 숙박 서비스’로 불리는 새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야놀자와 AI 숙박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29일 서울 강남구 야놀자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 마케팅전략본부장 김원경 전무, 야놀자 이수진 대표, 김종윤 부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야놀자는 호텔, 콘도, 펜션 등 전국 단위의 다양한 숙박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KT는 야놀자에서 운영하는 숙박업소 객실 내에서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 TV 음량을 조절하거나 조명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양사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한 야놀자 특화 서비스 개발, 마케팅 부문에서의 협력도 추진한다.

앞서 KT와 야놀자의 협력은 2016년 시작됐다. 당시 양사는 통신·숙박 연계 플랫폼사업 공동개발 MOU를 맺었고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힘을 합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야놀자와의 협력 강화로 고객에게 보다 새롭고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KT의 AI 기술과 야놀자의 숙박 플랫폼이 보유한 강점을 결합해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