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다 보면 다른 사람들은 이 어려운 본문을 어떻게 읽을까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이번 주엔 목회자가 아니라 평범한 이웃들의 성경 읽기 노하우를 엿보게 하는 책들이 눈에 띕니다. ‘만남’의 저자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는 성경 속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 어떻게 변화하게 된 것일까, 의문을 품고 성경을 읽어나갑니다. 미국의 크리스천 저널리스트 스탠 거스리는 신약에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던졌던 물음에 주목했습니다.
‘출이독립’을 외치며 불굴의 신앙을 남겨준 신석구 목사의 삶은 우리에게 묵직한 신앙 전승의 의무를 느끼게 합니다. 그렇게 물려준 기독교 신앙을 우리 가정에서 내 자녀에게 어떻게 남겨주면 좋을까요. ‘만남’부터 ‘아버지가 변하면 아들이 변한다’와 ‘아이는 왜 내 말에 상처받을까’에 이르기까지 이 책들은 아버지가 자녀를 생각하며 쓴 것입니다. 신앙은 입으로 가르치는 게 아니라 부모가 몸소 복음대로 살아내는 모습을 통해 전승하는 것임을 깨닫게 합니다.
[책과 영성] 편집자 레터
입력 2018-08-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