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호국보훈 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내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사업을 범시민 운동으로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기억과 기념’ ‘발전과 성찰’ ‘미래와 희망’ 3개 분야로 나눠 15개 사업을 추진한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대구 애국보훈대상’ 제정이다. 내년부터 시상을 할 예정이며 개인과 단체로 나눠 개인은 독립, 호국, 민주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생계곤란 독립유공자 유족을 지원하고 역사를 기억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3·1절과 호국보훈의 날, 광복절에 특별위문을 실시하고 생계곤란 독립유공자 유족 2000명에게 영구임대아파트나 다가구주택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전시관을 대구시립중앙도서관 안에 설치하고 국채보상운동 아카이브를 구축할 방침이다.
다양한 기념행사도 준비 중이다. 3·1운동 100주년 우국시인 현창문학제를 서울 종로구와 대구시 일원, 경북 안동시 등지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시민들이 참여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시민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독립운동의 성지 대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구·군과 함께 만세재연행사 등을 진행하고 이를 시내 주요 전광판(19곳)과 SNS 등에 실황 중계할 예정이다. 각종 기념사업과 문화·예술·학술·교육행사도 진행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호국보훈 샘솟는 달구벌
입력 2018-08-30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