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中企 기술 성공률 높여라” 마켓 본궤도

입력 2018-08-30 19:22
한국도로공사가 기술마켓 운영과 관련해 내·외부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지난해 5월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성공률은 96%였다. 하지만 이를 사업화해 성공한 비율은 48%에 불과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 같은 신기술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통한 사회적 가치실현 및 도로기술 혁신을 위해 ‘도공기술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오픈 플랫폼 형식의 기술마켓은 기존의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을 홍보하던 방식을 온라인 접수 및 심의로 개선해 중소기업이 기술력만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기술을 가졌다면 누구나 제안할 수 있다.

심의를 통과한 기술은 도로공사가 전국 고속도로 건설 및 유지관리 현장에 우선 적용하는 방식으로 시장진입이 가능하게 했다. 미완성된 기술은 도로공사와 제안업체가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을 완성할 수 있다.

지난 1월 정식 오픈해 반 년 만에 209개의 신기술이 시장에 진입했다. 이중 80건은 실제 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현장에서 설계와 시공에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