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1000여명이 한·중 생활체육교류를 위해 10월 1∼5일 강원도 춘천을 찾는다.
강원도는 오는 10월 2∼3일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2018 탁구 백단대전 경연대회’가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중국 백단대전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백단대전 경연대회는 2012년 창설된 생활탁구대회로 중국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중국 백단대전 조직위는 중국 내에서 열어왔던 대회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에서 열고 싶다는 의사를 강원도에 제안해 대회가 성사됐다.
대회에는 중국 선수단 100팀 500명이 참가해 강원도 선수단 28팀 140명과 함께 한·중 탁구대회를 갖고, 민간 체육교류에 나선다. 이번 대회 참가와 관광을 위해 강원도를 찾는 중국인들은 1000여명에 달한다. 대회는 2∼3일 이틀 간 펼쳐지며, 나머지 기간은 관광투어가 진행된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한류열풍의 근원지인 춘천 명동과 남이섬 등을 비롯해 양구와 화천의 안보관광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사드 후폭풍으로 발길이 뚝 끊겼던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귀환과 함께 한·중 스포츠 교류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내게 됐다. 도내 관광산업은 지난해 사드 후폭풍으로 양양국제공항의 상하이·광저우 등 중국 정기노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고, 중국인의 발길이 줄어드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도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한·중 탁구 동호인 간 지속적인 체육교류는 물론 대규모 유커 귀환에 따른 도내 관광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중국인 1000명, 탁구 치러 춘천 온다
입력 2018-08-29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