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렉스턴 브랜드 앞세워 올 하반기 수출 확대에 나선다

입력 2018-08-29 18:41

쌍용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픽업트럭 시장에서 꾸준히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렉스턴 브랜드를 앞세워 하반기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선다.

쌍용차는 먼저 높은 상품 경쟁력을 갖춘 ‘렉스턴 스포츠’(사진)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렉스턴 스포츠(수출명 ‘무쏘’)는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사양, 넉넉한 실내공간 및 공간 활용성, 강력하면서도 안정된 주행성능 등으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해외 시장에 처음 공개된 렉스턴 스포츠는 올 하반기부터 해외 지역별로 본격적인 론칭을 이어가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북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도시 풀다에서, 7월에는 영국 런던 인근 윙크워스에서 5일간 대규모 론칭 행사를 열었다. 다음달부터는 칠레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에서 릴레이 론칭 행사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국내 대형 SUV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G4 렉스턴’ 역시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판매 신장을 노리고 있다.

쌍용차는 올 초 마힌드라와 G4 렉스턴의 인도 현지 조립 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5월 첫 반조립 제품(CKD) 선적을 시작했다. 오는 11월 호주에 설립되는 최초의 해외 직영 판매법인도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를 포함한 주력 모델들을 선보이고 글로벌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29일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 최근 몇 년간 선보인 신차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는 만큼 수출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면서 “신규 시장 개척, 현지 마케팅 강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통해 하반기 글로벌 판매를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