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세쌍둥이를 얻은 소방관을 거주지 인근 소방서로 발령하고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 청도소방서 구조구급과에 근무하는 이기찬 소방관을 거주지에서 편하게 출퇴근할 수 있도록 경산소방서로 발령 냈으며 특별지시를 통해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토록 했다.
경북도의 이번 조치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맞은 현 상황을 탈출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 도지사는 전날 경산소방서를 찾아 이 소방관을 만나 격려하고 육아용품 등을 전달했다.
경북도는 9월부터 공무원들이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공무원 재택근무제’를 실시키로 했다. 경북형 재택근무제는 출산예정 및 출산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 5일 근무일 중 최대 4일을 자택에서 근무하고 나머지 하루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유연근무제도다.
이 도지사는 “합계 출산율 급감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며 “아이를 낳아 기르기 좋은 안전하고 건강한 복지경북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세쌍둥이 출산 소방관 집 근처 소방서로 발령
입력 2018-08-29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