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사수들, 내달 1일 창원 집결

입력 2018-08-29 18:48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주 무대가 될 창원국제사격장의 모습. 경남도 제공

세계 사격인의 축제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막식이 다음 달 1일 오후 6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선 ‘창원,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주제의 다양한 공연이 선보이며 대회 성공을 염원하는 불꽃축제도 준비하고 있다. 불꽃축제는 개회식 종료 후 진행될 예정으로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다음 달 15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과 진해 해군교육사령부 사격장 등에서 진행되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는 91개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선수 3417명, 임원 838명 등 4255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60개 종목(금메달 236개)에서 기량을 겨룬다. 이전까지는 103개국 3236명이 참가한 2010년 독일 뮌헨 대회가 최대 규모였다.

출전선수 숫자는 한국이 225명으로 가장 많고 러시아(194명)와 독일·중국(177명), 인도(167명), 미국(165명) 등이 뒤를 이었다. 북한도 14개 종목에 선수 12명과 임원 10명이 참가한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국제사격연맹(ISSF) 주관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120년 전통의 권위 있는 대회로 올림픽 정식종목을 포함한 모든 사격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1978년 서울에서 열렸던 세계사격선수권 대회 이후 40년 만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다. 2020년 도쿄올림픽 쿼터(출전권)를 부여한 첫 번째 국제사격대회여서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북한 선수단의 참가로 세계 평화를 위한 이번 대회의 의미가 더 커졌다”며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평화를 향해 한 단계 전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