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해외 냉동식품 전문업체들을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냉동식품 전문업체인 미국 카히키(Kahiki Foods)와 독일 마인프로스트(Mainfrost)를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K푸드 전진기지를 구축해 미국과 유럽 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카히키 인수를 통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냉동식품 제조기반을 확보했다. 미국 내 냉동식품 생산기지도 기존 세 곳에서 네 곳으로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연구·개발(R&D) 기술을 통해 카히키 냉동 제품의 맛을 개선해 비비고와 함께 냉동식품 시장 지위를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 내 2만여개 유통망에 입점된 카히키의 냉동간편식 제품경쟁력에 CJ제일제당의 첨단 기술력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2025년까지 ‘아시안 편의식 대표 기업’으로 미국 내 메이저 식품회사 지위를 구축할 방침이다.
독일 마인프로스트 인수로 유럽 내 냉동식품 사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964년 설립된 마인프로스트는 2010년부터 CJ제일제당과 현지 냉동만두 생산을 위해 협력해 왔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CJ제일제당, 美·獨 냉동식품업체 인수
입력 2018-08-28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