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장애인 바리스타 공개 채용

입력 2018-08-28 18:05
스타벅스 성신여대정문점에서 슈퍼바이저로 근무하고 있는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조민아씨(오른쪽).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코리아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손잡고 전국 매장에서 근무할 장애인 바리스타를 공개 채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입사 희망자는 다음달 2일까지 스타벅스 채용 사이트(http://job.shinsegae.com) 또는 장애인 고용 포털 사이트(www.worktogether.or.kr)에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자는 면접 전형과 최대 5주 동안의 장애별 맞춤 바리스타 교육 과정을 이수한 뒤 최종 평가를 거쳐 11월 중 입사하게 된다. 바리스타 맞춤 교육은 거주 지역에 따라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스타벅스 전문 강사진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전문 직무지도원과 함께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이론적 지식 교육부터 실습을 비롯해 장애별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현재 스타벅스에는 청각·지적·정신·지체 등을 가진 직원 284명이 근무하고 있다. 중증 장애와 경증 장애를 가진 직원이 각각 216명, 68명이다. 이 중 48명이 중간관리자 직급 이상이다. 중증 장애를 2배수로 하는 법 기준에 따르면 전체 임직원 대비 장애인 고용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3.7%(494명)다.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장애인 고용 증진과 편견 없는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