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수시모집가이드] 수시 비중 76.2% 역대 최고… 대부분 학생부 위주 전형

입력 2018-08-29 21:38
전국 4년제 대학들이 다음달 10일부터 2019학년도 수시모집을 시작한다. 대학들은 전체 모집인원의 76.2%를 수시모집으로 채울 예정이다.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꼼꼼한 전략으로 최대 여섯 번 주어지는 수시 지원 기회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19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만7478명이다. 전년도 34만9776명보다 2298명 줄었다. 반면 수시모집 인원은 전년도 25만8920명에서 5771명 늘어난 26만4691명이다. 전체 모집인원은 줄었는데 수시모집 인원이 늘어나면서 수시 비중은 76.2%로 전년도보다 2.2% 포인트 높아졌다. 대입 수시모집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수시모집의 대부분은 학교생활기록부 위주 전형이다. 2019학년도 수시모집의 86.2%(22만8157명)가 학생부 위주 전형이다. 고교 내신 성적이 중요한 학생부교과전형이 54.1%(14만3297명)이고, 고교 내신부터 비교과 영역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 32.1%(8만4860명)이다. 논술 전형과 실기 전형 모집인원은 각각 1만3268명과 1만9173명이다.

고른기회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2019학년도는 4만1837명을 뽑는데 전년도보다 3182명 증가한 수치다.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 특성화고교졸업자,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장애인, 서해5도 학생 등이 지원 가능한 전형이다. 지역인재 특별전형도 1만3404명으로 전년도보다 2417명 증가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먼저 고른기회 특별전형과 지역인재 특별전형 증가에 유의하라고 귀띔한다. 일반전형보다 유리하므로 지원 자격을 체크해야 한다. 특히 선호도 높은 의학계열은 지역인재 특별전형 선발 인원이 적지 않아 자격 충족 여부를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전형 유형별로 중점적으로 보는 요소가 다르므로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은 기간 모든 것을 잘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수능 점수와 내신 성적, 비교과 영역, 논술 준비도 등 수험생 본인의 강점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019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다음달 14일 마감된다. 전형기간은 12월12일까지이고 12월14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