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강신욱(52)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신임 통계청장으로 임명하는 등 6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강 청장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소득분배·빈곤정책·사회통합 분야에 정통한 통계전문가”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청와대가 가계(소득) 동향조사를 둘러싼 일련의 논란과 혼선 때문에 황수경 청장을 경질하고, 소득주도성장을 뒷받침할 정책 자료를 만들 적임자로 강 청장을 기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통계청은 가계동향조사의 표본 가구가 지난해 5500가구에서 올해 8000가구로 늘어난 부분 등을 제대로 홍보하지 않아 혼선이 빚어졌다.
문 대통령은 또 환경부 차관에 박천규(54·행정고시 34회)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을, 해양수산부 차관에 김양수(50·행시 34회)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 민원기(55·행시 31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 의장을 임명했다. 또 기상청장에 김종석(60·공군사관학교 30기) 경북대 천문대기학과 객원교수를,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박제국(56·행시 31회) 인사혁신처 차장을 임명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소득 동향조사 논란 통계청장 경질
입력 2018-08-26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