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엽총 사건’ 추가 피해 막은 박종훈씨 ‘LG 의인상’

입력 2018-08-26 19:54

LG복지재단은 지난 21일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서 엽총을 쏴 두 명을 숨지게 한 피의자를 제압해 추가 인명 피해를 막은 박종훈(53·사진)씨에게 LG 의인상과 상금 3000만원을 전달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박씨는 21일 오전 면사무소에서 경로당 보수 공사 일로 담당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첫 번째 총소리를 들었다. 피의자가 엽총을 발사한 후 다른 사람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는 걸 목격한 박씨는 곧바로 피의자에게 달려가 제압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자칫 자신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피의자를 맨몸으로 제압한 박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해 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