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기업 고객·1인 가구 겨냥 맞춤형 추석 선물세트로 대목잡기 나서

입력 2018-08-26 19:20

백화점 ‘빅3’(롯데·신세계·현대)가 기업 고객과 1인 가구를 겨냥한 맞춤형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대목 잡기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27일부터 전점에서 ‘10만원대 정육 선물세트’ 40종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보다 종류는 배 늘렸고 유명 맛집과 협업도 했다. 윤상경 상품본부 생식품팀장은 “지난 5년간 기업 고객 명절 선물세트 판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10만원대 정육 선물세트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업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10만원대 정육 선물세트 선택의 폭을 넓혀 명절 선물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23년 전통의 고깃집 포천 이동폭포갈비와 협업한 ‘포천 이동폭포갈비 세트’(총 1.6㎏ 17만원)와 ‘마포서서갈비 세트’(2㎏ 15만원) 등을 올해 처음 판매한다. 일반 음식과 동일한 모양과 맛을 유지하면서 씹고 삼키기 편한 연화식 정육 선물세트인 ‘연화식 한우 갈비찜 세트’(2.8㎏ 20만원)와 ‘더 부드러운 돼지 등갈비찜’(1.5㎏ 8만원)도 야심 차게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앞두고 다양한 ‘소포장·1인가구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육 소포장 상품이 눈길을 끈다. ‘한끼밥상 스테이크 세트’(1등급 등심·채끝·스테이크, 각 200g 6입)를 49만8000원에, ‘한끼밥상 한우 혼합세트’(1등급 등심 200g 5입)를 29만8000원에, ‘한끼밥상 구이정육세트’(1등급 등심 200g 5입+국거리 200g 2입+불고기 200g 3입)를 31만8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한우후레쉬 행복’(17만원)과 ‘안성맞춤 한우 수복’(14만원) ‘행복한우’(13만원) 등을 내놓고 명절 대목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또 최근 원하는 부위를 선택해 구성할 수 있는 DIY(직접제작) 선물세트 판매가 꾸준히 성장하는 점을 고려해 원하는 부위, 등급 중량에 맞춘 소포장 세트(1.2∼1.5㎏)도 선보일 방침이다.

손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