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심리치료 프로그램 ‘마음봄봄’ 개발

입력 2018-08-27 20:32

요즘 흔들리기 쉬운 청년들의 정신건강을 다잡는 새 심리치료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정경운(사진) 교수 연구팀이 대학생들의 정신건강 개선을 위한 심리치료 프로그램 ‘마음봄봄’을 새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마음봄봄은 우울감 유발 사고 탐색, 스트레스 관리 기법, 나 자신에게 하는 말 ‘셀프 토크’ 등 8차례의 집단 상담을 통한 심리치료와 심리교육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정신건강 고위험군 대학생 27명을 대상으로 효과를 검증한 결과 심리치료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을 24.3%나 감소시켰고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와 긍정적 대처 능력은 각각 11%, 18% 향상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정경운 교수는 “우리 사회가 대학생 정신건강 문제를 전반적으로 가볍게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며 “우울감, 불면 등을 느끼는 젊은이들의 정서안정에 마음봄봄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