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또 동결할까

입력 2018-08-26 18:46

이번 주에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한은은 31일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연 1.50% 수준인 현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터키발(發) 금융 위기에 따른 신흥국 불안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게다가 최악 수준의 7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꺾였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주열(사진) 한은 총재가 그동안 “금리를 올릴 수 있을 때 올려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 왔던 만큼 연내 인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지난달에는 이일형 금통위원이 금리 인상 의견을 냈었다.

정부는 28일 ‘2019년 정부 예산안’을 확정해 발표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을 최대한 확장해 편성키로 합의한 바 있다. 정부 예산안은 31일 국회에 제출된다.

경기와 산업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도 여럿 공개된다. 한은은 28일과 30일 각각 8월 소비자심리지수,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발표한다. 지난달에는 소비심리와 기업체감경기가 각각 1년3개월, 1년7개월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었다.

임주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