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中 시노펙’ 합작 중한석화…‘녹색기업 추진 계획’ 발표

입력 2018-08-26 19:20
중한석화 관저민 총경리(오른쪽)와 왕천 생산관리부장이 24일 중국 우한시 중한석화 본관에서 녹색기업 추진 책임협의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종합화학과 중국 기업 시노펙이 합작한 중한석화는 지난 24일 중국 우한시 중한석화 본관에서 우한시 환경보호부, SK종합화학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한석화 녹색기업(친환경 기업의 중국식 표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녹색기업 추진 계획은 중한석화를 ‘녹색 공장, 스마트 공장, 행복 공장’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중한석화는 2018년 시노펙 녹색기업 인증, 2020년 국가급 녹색공장 인증, 중한석화 설립 10주년인 2023년 스마트 공장 건설 완료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안전·환경 보호, 에너지 절감, 절수, 오염물 배출량 감축의 4개 분야를 선정하고 분야별로 세부 목표를 수립해 ‘녹색기업 추진 계획’을 구체화했다.

중한석화는 약 3억6000만 위안(약 590억원)을 투자해 29개의 환경보호 프로젝트를 2020년까지 추진키로 했다. 주요 사업은 동력부문 에너지효율 업그레이드 개조, 동력 보일러 및 분해기 저녹스(질소산화물) 버너 설치, 폐수 재사용 시설 및 응급 지휘시스템 설치 등이다. 녹색기업 추진 계획의 효율적인 실행을 위해 녹색 생산, 녹색 마케팅, 녹색 문화 등 총 5개의 실무 태스크포스(TF)도 구성키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CLX(콤플렉스)의 선진 기술을 중한석화에 전수해 29개 프로젝트의 완수를 지원한다. 중한석화 이원근 부총경리는 “중한석화는 양쯔강 유역에 위치한 대표 석유화학기업으로서 녹색기업 추진 계획의 실천을 통해 생태환경 보호라는 중대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