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오염된 산단 하·폐수처리장 ‘재이용시설’ 설치

입력 2018-08-23 19:23
대구시는 먹는 물 감시기준 이상으로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 산업단지 하·폐수처리장에 ‘하·폐수 재이용시설’을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환경부가 낙동강 수계 정수장 및 산단 하·폐수처리장의 과불화화합물 배출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구성서산단공공폐수처리장과 대구달서천공공하수처리장, 대구서부공공하수처리장, 경북 구미4단지공공하수처리장, 충북 음성소이산단폐수처리장 등 5곳에서 0.087∼222㎍/ℓ 수준의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됐다.

대구시는 이에 성서산단공공폐수처리장과 달서천공공하수처리장, 서부공공하수처리장에 하·폐수 재이용시설 전면 설치를 결정했다. 먼저 성서폐수처리장에 485억원을 투자해 시설을 설치한 후 단계적으로 나머지 두 곳에도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해 2020년까지 정수장 내 분말활성탄 접촉조시설 설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