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불확실의 시대, ‘오직’을 말하다

입력 2018-08-24 00:00

종교개혁 500주년은 지났지만 그 개혁정신마저 끝난 건 아니다. 기념과 여행으로 점철된 500주년을 뒤로하고 이제 차분히 앉아 그 핵심 가치인 ‘5대 솔라’(Sola, 오직)를 깊이 살펴봐야 할 시기다. 이 책은 이를 충족시킬 만하다. 다섯 가지 표제에 특별히 정해진 순서는 없지만 저자는 그 순서를 ‘오직 믿음’에서 시작한다. 믿음이 없으면 아무것도 시작될 수 없기 때문이다. 책은 종교개혁의 다섯 가지 표제에 맞는 성경 본문과 주해, 설명과 간략한 적용을 담은 설교문이다. 찬찬히 읽어가면서 5대 솔라에 익숙해지도록 풀어낸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