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관사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입력 2018-08-21 22:11
인천시교육청이 남동구 간석동에 자리 잡은 교육감 관사를 내년 7월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으로 개관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1984년 지은 건물 276㎡, 토지 549㎡ 규모의 교육감 관사를 북카페와 상담 쉼터, 문화예술체험, 소그룹 회의, 강연회 등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또 ‘사람책 도서관’도 이 공간에서 운영해 청소년 진로교육을 연계할 방침이다. ‘사람책 도서관’은 사람이 직접 책(Human Book)이 되어 독자들에게 지식과 경험을 이야기해주는 독서 프로그램을 말한다.

시교육청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공간이 되도록 구성할 방침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당선 직후 관사를 청소년과 시민의 공간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감 관사의 활용 용도를 묻는 교육청 홈페이지 설문조사 결과 시민 628명 중 60% 정도가 아동·청소년을 위한 공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관사를 시민에게 돌려주는 의미를 넘어 작지만 혁신적인 문화 공간, 청소년과 주민이 주인이 되는 마을교육공동체 공간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