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일반 시내버스를 2025년까지 교통약자들도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는 저상버스로 전면 교체한다.
서울시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2018∼2022년)’을 확정 고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계획에는 2025년까지 저상버스 100% 도입을 목표로 2022년까지 81%를 전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마을버스의 경우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개발한 중형 저상버스 표준모델을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2022년까지 서울 지하철 모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휠체어나 유모차로 지하철을 타더라도 계단에 가로막혀 이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만 역사 내부 구조상 엘리베이터 설치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16개 역의 경우 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승강장과 열차 사이 틈새가 10㎝ 이상인 110개 역은 ‘자동안전발판’이 설치돼 교통약자의 승·하차가 편리해진다.
장애인을 위한 교통수단도 대폭 확대된다. 공급대수를 늘리고 이용대상자를 시각(1∼3급) 및 신장(1∼2급) 장애인에서 전체 ‘중증’ 장애유형으로 확대한다. 2022년에는 휠체어장애인의 경우 장애인콜택시를, 비휠체어장애인은 바우처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고령자 보행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매년 5곳씩 선정해 개선하고 어린이보호구역도 2022년까지 100%(학원 제외) 지정한다는 목표다. 이밖에도 스마트기술을 도입해 시각장애인이 걸을 때 주요 건물에 부착된 사물인터넷(IoT) 단말기와 소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이 연동돼 시설 위치와 방향 등을 안내받는 방식을 추진한다.
김유나 기자
서울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 확정…시내버스, 2025년까지 저상버스로 전면 교체
입력 2018-08-21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