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토막 살인 용의자 30대 검거

입력 2018-08-21 19:02 수정 2018-08-21 22:22
서울대공원 토막 살인 사건 용의자 변모씨가 21일 경기도 과천 과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변씨는 이날 오후 4시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과천=권현구 기자

서울대공원 주차장 수풀에서 시신 상태로 발견된 안모(51)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변모(34)씨가 21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도 과천경찰서는 이날 “살인 및 사체훼손 등 혐의로 변씨를 오후 4시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변씨는 검거된 직후 “내가 죽인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변씨는 지난 10일 새벽 경기도 안양 소재 자신이 운영하는 노래방을 찾은 안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그는 범행 후 시신을 훼손한 뒤 같은 날 저녁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변씨와 피해자 안씨는 사건 이전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경찰은 피해자가 새벽시간 노래방에 손님으로 와 도우미 문제로 변씨와 다툼을 벌이다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오전 9시40분쯤 훼손된 시신이 발견된 후 현장 주변 CCTV 분석과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범인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