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본청 전 부서와 동주민센터에 대한 외부 회계법인 감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감사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8일까지로 2015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3년간의 예산, 회계, 재무 분야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다. 강남구가 한국공인회계사회로부터 추천받은 대주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 5명이 전문 감사위원으로 위촉돼 감사를 진행한다.
강남구가 외부 감사를 의뢰한 것은 신연희 전 구청장이 구속되는 등 과거 구정 운영에 대해 여러 차례 논란이 제기된 바 있어 개선하거나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서다. 강남구는 2009년 이후 감사원의 별도 감사를 받은 적이 없었다.
감사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면 관련 규정과 처분 기준에 따라 처리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향후 업무 추진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이번 외부 회계감사를 통해 과거 부조리를 청산하고 이를 바르게 정립해 구청 내부에서부터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前 구청장 횡령 등 과거 부조리 청산”…강남구, 외부 회계법인 감사 진행
입력 2018-08-21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