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대란’ 대전 갑천 3블록 트리풀시티…부적격자, 전체의 10%에 달해

입력 2018-08-21 22:09
지난달 ‘청약 대란’이 일어났던 대전 갑천 3블록 트리풀시티에서 청약자 중 부적격자가 전체의 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3블록 트리풀시티 청약 부적격자는 총 분양 물량 1762가구의 10%인 170여 가구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적격자는 모두 특별공급 물량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적격 사유는 무주택자·생애최초 주택 등 청약 자격을 충족하지 않는 대상자가 특별공급 물량을 신청을 한 경우, 소득을 잘못 표기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적격자로 판정된 청약자 중 청약 요건이 정당한 사례일 경우에는 구제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소득수준 등의 착오 기재가 확인될 경우 소명 절차를 거쳐 당첨자 삭제 계좌 부활 요청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최종 통보 이후 당첨이 번복될 경우 예비당첨자 40%에게 순번이 돌아간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부적격자는 특별공급 물량의 청약 자격을 잘못 이해해 신청했거나 자신이 신고한 소득과 국세청에 기록된 소득이 다른 경우”라며 “부적격 처리 후 계약서 작성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모든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